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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이제는 중소기업”…취임 1주년 맞은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수출의 역군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사진>이 던진 내년의 화두는 ‘수출’이었다. 소비재 중심으로 중소기업 수출을 늘려 자생력을 갖춘 중소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

송 청장은 “60~70년대 수출 경제 초기에는 가발이나 신발 등 소비재를 생산하는 B2C 기업이 수출에 앞장섰다”면서 “이후 대기업 중심 경제가 되면서 이들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만 원청업체를 따라 부품을 수출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산업 생태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기청이 B2C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수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전략.


현재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 내 HIT500 중기 전용 매장에서 판매되는 1만개 품목 중 평가가 좋은 중기 제품을 인천공항 면세점을 통해 시장조사를 거쳐 내년에는 미국의 월마트, 유럽 메트로 등 해외 대형매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어를 통하지 않고 직접 매장을 설치하기 위해 12월 중 미국 뉴저지 주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각각 40평의 매장을 연다. 특히 각종 인증 절차가 많고 소비자가 까다로운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설명.

소비재는 사후관리(AS)와 물류 시스템 확보가 관건인 만큼 중소기업 간 협동 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기청이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어서 “올해 동안 가장 공을 들였던 사업은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의 확산이었다”며 “금감원이 지난 11월 은행권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97개 사를 선정한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중기 체질 개선을 외과적 수술 수준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문화를 2,3차 협력업체로 확산하고 소상공인들의 협업모델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청장은 “중소기업청 출신으로서 직원들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중소기업 행정을 요구해왔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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