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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곳곳서 동분서주…‘민간외교관 손경식’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미(對美)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 주목된다. 투자유치를 위한 재계단체장으로서의 강행군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행보다. 손 회장은 오바마 정부 2기 들어 처음으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미, 민간외교 활동에 한창이다. 그는 지난 4일 현지에 도착한 후 한ㆍ미 투자협력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조지아 주정부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현지기업인들과 협력사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손 회장은 조지아 주정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우호적인 노사관계 등 친기업 환경을 조지아 주의 투자유치 성공 요인으로 꼽으며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했다.

손 회장은 5일에는 서울상의-애틀랜타상의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두 지역 간 경제협력 민간 채널을 구축했다. 또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와 현지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간 투자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샘 윌리엄스 메트로 애틀랜타상의 회장을 비롯해 UPS,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 대표와 조지아 태양광연구센터, 전기협동조합, 항만청 등 기업 관련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
 
손경식(왼쪽) 서울상의 회장과 샘 윌리엄스 애틀랜타상의 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조지아 주가 친기업 환경과 우호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의 투자를 북돋워야 하며, 이러한 노력과 함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조성된 우호적인 환경을 이용해 미국 기업들의 투자도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6일에는 워싱턴DC로 건너가 조니 아이잭슨 상원의원, 도널드 만줄로 하원의원 등 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양국 경제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미국상의 전문가로부터 미국 대선 이후 정세와 셰일가스로 큰 변화를 맞고 있는 미국의 에너지 시장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다. 또 7일에는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ㆍ미 투자협력포럼’을 개최, 한ㆍ미 FTA 발효 이후 9개월 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셰일가스 등 투자협력 유망 분야와 투자지원제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손 회장이 우리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알리고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재계단체장으로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의중이 녹아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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