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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42년만에 교복사업 접었다…‘스마트’, 협력업체 컨소시엄에 양도
SK네트웍스 “동반성장 차원…사업 이해도 높은 스마트F&D, 인수자로 선정”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네트웍스(001740)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스마트(SMART)’ 학생복 사업을 스마트의 유통망ㆍ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스마트F&D에 지난달 30일부로 양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교복사업은 SK그룹의 모태이자 SK네트웍스 전신인 선경직물이 1970년부터 시작한 SK의 전통 사업 중 하나로, 이번 양도에 따라 SK는 42년만에 교복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헤럴드경제 6월 20일자 15면 참조>

SK네트웍스 측은 “학생복 사업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적합하다는 여론과 대기업의 중소상생 실천을 강조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스마트 사업에 대해 지속 고민해온 결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양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인수 대상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업과 개인이 인수 희망 의사를 밝혀왔다”며 “스마트F&D가 회사의 중소상생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고 지난 20여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면서 스마트 학생복 사업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 관련 사업역량이 가장 우수하다는 점에서 사업 인수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도에 따라 스마트F&D는 올해 동복 유통을 시작으로, 내년 하복부터는 ‘스마트’ 학생복의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스마트F&D에는 SK네트웍스 측 지분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스마트F&D가 ‘스마트’ 학생복의 생산ㆍ유통ㆍ판매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업 경쟁력, 브랜드 가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더욱 전문적이고 발전된 모습으로 학생복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교복사업 양도 이후, 세계 패션 중심지인 미국, 영국 등 6개국에 진출해 있는 여성복 브랜드 ‘오즈세컨’을 비롯한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와 디자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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