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CEO 51.2% “내년 경영 기조는 ‘긴축’”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 기업들의 주요 경영기조는 ‘긴축경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경제상황을 2008년 리먼사태 당시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민주화 이슈 확산이 투자와 고용계획 수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 등 주요기업 27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2013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영 기조를 ‘긴축’으로 설정한 CEO가 전년대비 9.1%포인트 늘어난 51.2%에 달했다. 반면 확대경영을 하겠다고 응답한 CEO는 4.8%포인트 감소한 22.3%에 그쳤다.

긴축경영의 구체적 방안은 주로 원가절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긴축경영의 구체적 계획에 대해 전사적 원가절감(38.1%)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신규투자 축소(20.6%), 유동성 확보(17.5%), 인력부문 경영합리화(12.4%), 생산규모 축소(7.2%), 자산매각(4.1%)이 뒤를 이었다.

최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이슈에 따른 기업규제 강화가 기업의 경영계획 설정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CEO 47.7%가 투자와 고용 계획에 ‘축소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은 35.1%, ‘확대요인’이라고 답한 기업은 17.2%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65.5%가 ‘축소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최고경영자들의 위기체감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102%에 달했다.

최고경영자들에게 해당 기업의 2013년 매출액 예측을 물은 결과, 38.5%가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내년도 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축소’(36.8%)가 가장 많았으며, 채용 계획에 대해선 ‘금년수준 유지’(41.0%)가 최다였다.

한편 최고경영자들은 18대 대통령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강력한 리더십(41.9%)을 꼽았다. 이어 사회통합능력(30.1%), 도덕성과 청렴성(16.9%), 소통능력(11.0%) 순이었다.

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