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서울지하철 1호선~4호선이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메트로 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7일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에 따라 11일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5일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는 총 조합원 8118명 중 90%에 가까운 7225명이 투표에 참가, 이 중 63.45%에 이르는 4584명이 파업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10일까지 서울모델협의회의 중재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실패할 경우 노조는 11일 오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노조는 현재 61세에서 58세로 단축된 정년을 공무원 정년과 연동 연장하기로 4차례에 걸쳐 단체협약을 맺었으나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측과 지난 10월 30일부터 6번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공사 측에서 정년연장에 대한 요구를 거부해 교섭은 결렬됐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필수유지인력 3200명과 협력업체 지원인력 2150명, 퇴직자 및 경력자 87명 등의 대체인력을 투입해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메트로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승무원의 일부 부족으로 심야 1시간 연장운행이 단축될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가 보완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년연장 문제는 재정상황 및 인력 구조를 고려해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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