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에 건설될 15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한다.

총 납품 금액은 약 1억16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이 회사 설립이래 최대규모의 단일 납품금액이다.

한화솔라원은 지난 8일 남아공 정부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공급 계획을 확정, 2013년 8월말까지 모듈 전량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155MW의 발전규모는 남아공 현지 26만8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태양광 발전소는 GCL(중국)-솔라리저브(미국) 컨소시엄이 발주하고, 설계·구매·시공(EPC)은 코브라(스페인)-그란솔라(스페인)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발주사와 EPC사는 모두 태양광업계의 선두 주자들이서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를 통해 리딩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화솔라원은 기대했다.

남아공은 2030년까지 전력공급 능력을 현재 4만3천MW에서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확대 규모의 40%인 1만7천800MW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어서 세계 태양광기업들이 남아공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한화솔라원은 설명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