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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스파이어’ 중국서비스 재계약, 악재 속 네오위즈G 기사회생하나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 7일 중국의 국민게임 ’크로스파이어’ 중국서비스에 관한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최근 희망퇴직 등 악재가 겹쳤던 네오위즈게임즈에 긍정적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7월 이후에도 3년간 ’크로스파이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또 양사는 크로스파이어 판권을 둘러싸고 제기하던 소송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해 절정에 달했던 양사의 갈등도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양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 퍼블리셔였던 네오위즈게임즈와 중국 퍼블리셔였던 텐센트가 체결하던 계약을 이제는 스마일게이트가 체결하게 된다. 그간 중국의 텐센트는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로열티 수익을 네오위즈게임즈에 전달, 네오위즈게임즈가 스마일게이트에 배분했지만 이제 스마일게이트가 이 수익을 직접 전달받아 네오위즈게임즈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런 계약은 내년 7월 25일이후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지난 2007년 5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북미, 유럽, 남미, 러시아 등 전 세계 75개국에서 큰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40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는 회사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크로스파이어에 의존하는 등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7월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가 네오위즈게임즈를 상대로 상표권 반환 소송을 제기하고, 네오위즈 게임즈가 게임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처분 및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양사의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이번 합의는 ’피파온라인2’ 재계약까지 실패해 킬러 콘텐츠를 모두 잃어버린 네오위즈게임즈와 중국에서 1조가까운 수익을 올리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서비스 중단이 자사에 득이 될 것이 없다고 판단한 스마일게이트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네오위즈는 현재 희망퇴직 등으로 맞은 악재 상황에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5일부터 희망퇴직을 실시, 몸집 줄이기에 나설 정도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희망퇴직에 따른 보상 수준이 엔씨소프트 등 다른 기업에 비해 못 미치는 수준일 정도로 어려운 시기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와의 재계약을 통해 향후 3년간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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