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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터 · 어묵 · 북카페가 있는…따끈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4일 개장 앞두고 만반의 준비
눈보라와 함께 동장군이 몰려왔다. 매서운 바람에 웅크려지는 몸 때문에 집에서 컴퓨터 게임으로 소일하기 십상이지만 그래도 오는 14일 개장하는 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이 기다려진다.

올해 유난히 추운 겨울이 올 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스케이트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의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한 것. 조립식 건물로 마련한 쉼터에서는 따끈한 국물을 비롯해 간단한 먹을거리도 마련했다.

매년 20만여명이 다녀가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변변한 먹을거리가 없었다. 그래서 해마다 방문객들이 언몸을 녹이기 위해 간단한 먹을거리를 찾았으나 자판기에서 나오는 커피가 고작이었다. 스케이트를 신고 스케이트장을 벗어날 수도 없어 특히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음식을 사 나르기 바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는 떡볶이, 꼬마김밥 그리고 겨울철 대표 간식인 어묵을 판매해 언 몸을 녹이며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4일 문을 여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3일까지 53일간 운영한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 북측에 4200㎡ 규모로 조성되는 스케이트장은 월~목요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 금~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해 운영하며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한 이용요금은 1회 1시간에 1000원이다.

전문 강사에게 스케이트를 배울 수 있는 강습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월~목요일 오전 9시, 10시30분, 정오, 오후 7시 30분 총 4회 열리며 주 4회 강습에 비용은 1만원이다. 강습 참여는 10일부터 홈페이지(http://seoulskate.or.kr)에서 주 단위로 선착순 접수한다. 인기가 많아 보통 10분이면 마감되니 서둘러야 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500원씩 받던 보관함을 무료로 빌려주며 대기질을 상시 측정해 기준치를 초과할 때는 이용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또 서울도서관과 연계해 어린이 도서와 수필집 등 교양서 500여권을 갖춘 북카페도 함께 운영하며 북카페를 비롯해 각종 실내 시설에는 공기청정기도 설치한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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