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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메이저리거…박찬호부터 류현진까지
‘괴물’ 류현진이 10일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입단을 확정지으면서 13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한국 야구에 ‘큰 꿈’을 꾸게 한 주인공은 단연 박찬호다. 1994년 박찬호는 한양대 재학 시절 계약금 120만 달러를 받고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박찬호는 1996년부터 LA다저스 선발 자리를 꿰찬 뒤 꾸준히 두 자리수 승수를 챙기며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총 6500만 달러란 초대박 FA계약을 따냈다.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쥔 박찬호는 부상으로 인한 부진 속에서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1년)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전설로 남았다.

이후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시절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으며 2004년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두 번째 월드시리즈 반지를 끼는 영광을 맛봤다. 그 외에도 서재응, 김선우, 봉중근, 류제국, 조진호 등이 메이저리그를 거쳤다. 타자로는 최희섭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으며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옮긴 뒤 현재까지 정상급의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모두 고교 졸업 후 혹은 대학 재학 시절 아마추어 신분으로 태평양을 건너갔다면 한국 프로야구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경우는 2000년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 2005년 구대성(뉴욕 메츠)이 있다. 하지만 이상훈과 구대성이 일본 무대를 거쳐 빅리그에 입성한 반면 류현진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행한 첫번째 선수다.

그 전에도 이상훈과 진필중, 임창용 등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 직행 티켓을 노렸지만 터무니없는 헐값에 마음을 돌렸다. ‘풍운아’ 최향남은 200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에 성공했지만 입찰 금액은 상징적인 101달러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마이너리그 계약이 전부였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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