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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美 북서부 해안지역서 대지진 가능성 높아
[헤럴드생생뉴스]히말라야 산맥과 미국 북서부 해안지역에서 대지진이 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9일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은 히말라야 산맥 일대에서 수집된 지난 20년간의 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도판과 아시아판을 갈라놓는 히말라야 주(主)드러스트단층(MHT)이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침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지구과학연맹(AGU) 회의에서 발표했다.

드러스트 단층은 지괴(지각의 한 부분)가 다른 지괴 위로 올라타 지각이 두꺼워진 단층을 가리키는데 MHT에서는 수백년 간격으로 규모 8~9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과학자들은 얼마 전부터 인도판이 아시아판 밑으로 파고드는 섭입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특히 MHT를 중심으로 이 지역을 연구해 왔다. 이전에도 학자들은 관찰을 통해 이 지역의 단층평원이 비교적 균일하게 북쪽을 향해 몇 도 가량 침강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스탠퍼드 연구진은 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최근 MHT 지역에서 포착된 마그마와 물의 존재는 이런 지진이 일어나면 드러스트 단층의 일부 구간들이 남쪽 방향으로 파열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탠퍼드대학의 다른 두 연구팀은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캐나다 밴쿠버섬에 이르는 카스카디아 섭입대에서 지진이 날 경우 그 여파가 어떤 식으로 파급될지를 연구해 발표했다. 카스카디아 섭입대는 지난 1700년에 갈라져 규모 8.7~9.2의 대지진을 일으켰고 그 여파로 일어난 쓰나미가 일본까지 도달한 역사가 있지만 이후 잠잠했다.

과학자들은 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로 이어지는 이 섭입대가 대지진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믿고 있지만 이 지역의 지진에 관한 자료가 부족해 장차 대지진이 올 경우 어떤 방식으로 섭입대에 파급될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한 연구팀은 대규모 지진에서 발생한 땅의 운동이 어떻게 확산하는지 밝혀냈고 또 다른 팀은 거꾸로 작은 지진의 효과가 축적돼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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