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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격수 이정희 “박근혜 거저 받은 300평 집 세금은 냈나”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10일 대통령선거 2차 TV토론에서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날선 공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박 후보도 지지않고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18년간 청와대 집에서 살다가 1980년에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성북동 집에 들어갔다. 300평 넘는 집을 거저 넘겨받았는데 증여세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 집을 팔아서 장충동에 갔다가 삼성동 주택으로 가서 집값이 20억원이 좀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후보가 집이라는 단어에서 느낄 수 있는 게 무엇이겠나. 월세ㆍ전세ㆍ주택담보가 뭔지 모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토론 모두발언에서도 “1차 TV토론 뒤에 새누리당이 ‘이정희 방지법’을 발의했다. 토론을 보고 불리하니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고 하시니 놀랍다. 박정희 스타일, 유신 스타일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박 후보를 맹공격했다.

이 후보는 복지분야에 대한 토론에서 “지난 토론에서 박 후보께서 6억원 받은 거 시인하셨다. 시민들은 로또가 당첨되도 세금 내는데 왜 세금 안 내시나”고 했다. 이어 “전두환으로부터 돈 받았다고 했는데, 지금 시가로 300억원 정도 되는데 상속세 냈나”고 캐물었다.

이에 박 후보도 반격을 가했다. 박 후보는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데 이 문제는 이미 대답을 했다. 코 앞에 닥친 일부터 해결해달라”면서 “이 후보는 끝가지 완주할 의지가 없어보이는데, 대선후보로 국민 혈세 27억원을 받으셨다. 이것이야말로 먹튀법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다른 질문”이라면서 “지난번에는 사회환원에 대한 질문이고 오늘은 세금에 대한 질문”이라고 대답했다.

토론이 논점을 벗어난 채 가열되자 사회자가 나서 “주제에 맞는 발언을 해달라”며 중재하기도 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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