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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8> 文, 최종설문서 2.4%P 좁히면 승산
최종 여론조사와 역대 득표율 상관관계 살펴보니
13일부터 여론조사결과 공표 금지


선거관리법에 따라 대선 6일 전인 1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15대 이후 3차례의 대선에서 모두 최종여론조사보다 실제 선거에서의 득표율이 높았다. 따라서 실제 선거득표율의 기초가 되는 최종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보 결집으로 승리했던 16대와, 보수 결집으로 대승을 거뒀던 17대 대선의 최종여론조사 대비 실제 득표증가율을 대입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46.7%,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4.3%의 지지율을 얻어야 실제 선거에서 과반 승리가 가능하다.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최종여론조사에서 43.2%의 지지를 얻었다. 실제 투표에서는 이보다 13.19% 늘어난 48.7%를 득표했다.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최종여론조사에서 45.4%의 지지를 얻었고, 실제 득표율은 7.27% 불어난 48.7%였다.


진보 후보의 실제 득표율 증가폭이 컸던 이유는 보통 여론조사에서는 유선전화의 비율이 무선전화보다 높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낮 시간대에 유선전화 응답을 하는 층은 비교적 연령층이 높아 보수적 색채를 띤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결국 문 후보로서는 최종여론조사에서 2.4% 이내로 격차를 좁힌다면 현재의 열세를 뒤집을 수도 있는 셈이다.

다만 전제가 있다. 최근 박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이미 48%를 넘는다. 이대로면 이미 과반을 넘어선 게 된다. 즉 문 후보로서는 본인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박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려 과반을 저지해야만 한다.

좀처럼 45%를 넘지 못하던 박 후보의 지지율이 46.7%를 넘어서기 시작한 것은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부터다. 안 전 후보에서 이탈한 표가 박 후보의 과반 확보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문 후보로서는 안 전 후보에게서 박 후보에게 옮겨간 표를 얼마나 빼앗아 오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초박빙의 승부가 벌어진다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대선 완주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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