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쉐어링요금제 순차실시
이달부터 월 7000~7500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내면 LTE 스마트폰 요금에서 남는 데이터를 또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서도 공유해 쓸 수 있게 됐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12일부터 ‘LTE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LTE 스마트폰과 데이터 전용 기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들은 스마트폰의 잔여 데이터량을 감안해 태블릿 PC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갤럭시 카메라 및 태블릿PC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사진을 업로드하기 위해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돼 데이터 요금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보인다.
KT는 국내 최초로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본인 명의의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나눠 쓸 수 있는 ‘LTE-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12일부터 출시했다. LTE 620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KT 고객이 아이패드와 갤럭시 카메라에 추가로 데이터를 공유해 쓰고 싶다면, 2대의 추가 단말비용 월 1만5000원(기기당 7500원×2대)만 부담하고 6기가바이트(GB)의 LTE 데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전의 3G 데이터쉐어링은 제공 데이터랑의 일부만 다른 기기와 공유가 가능했지만 LTE 데이터쉐어링은 제공 데이터량 전체를 공유할 수 있다. 3G 폰을 이용하던 고객이 단말기를 바꾼 후 LTE 음성 요금제로 변경하면, 비슷한 금액의 3G 데이터쉐어링보다 최대 7.5배 많은 데이터를 공유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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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을 다른 데이터 전용 단말기로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LTE 데이터쉐어링’ 상품을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
KT는 LTE-데이터쉐어링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전국 20만개의 올레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기존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을 다른 데이터 전용 단말기로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LTE 데이터쉐어링’ 상품을 13일부터 선보인다.
LG유플러스의 LTE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는 LTE 요금제 가입자가 무료 제공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단말기(최대 2대)를 등록하고 월 7000원을 추가해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고객들이 자신의 데이터 이용 행태에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해, 경제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 출시를 포함한 데이터 요금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방통위의 인가가 끝나는 대로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동일 명의의 데이터 기기와 나눠 쓸 수 있게 된다.
최상현 기자/sr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