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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돋보이는 15개 마을공동체를 소개합니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우수 마을공동체 15곳을 선정해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사례를 공유하고 학습하는 발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선정된 15곳은 종로구의 ‘장애를 품은 마을 효자동 프로젝트’ 중구의 ‘필동의 유어웨이 카페’, 용산구의 ‘용산생협’ 성북구의 ‘정릉 마을카페’ 강북구의 ‘청소년 문화공동체 강북마을 마을장터 탈탈탈과 휴카페 연계’ 도봉구의 ‘도깨비방,’ 관악구의 ‘꽃과 그림이 있는 옹기종기 마을’ 등이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성북구 정릉 마을카페’는 ‘돌봄ㆍ배움ㆍ소통’을 캐츠프레이즈로 주민소통공간을 조성해 의욕적으로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카페는 카페 한 켠에 온돌방을 만들어 아이돌봄 사랑방이 되기도 하고 주말에는 공동육아를 함께 하는 엄마 활동가들의 돌봄 품앗이가 이뤄진다. 사진교실, 부모강좌, 글쓰기교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도봉구 ‘도깨비방’은 방학동 도깨비시장 서쪽 입구 골목에 버려진 가구와 목재를 이용해 지역주민과 공공예술가가 업사이클(upcycle) 방식으로 조성한 생태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차를 마실 수 있는 도깨비 다방, 기증받은 책을 함께 읽는 도깨비 책방, 천연비누와 고추장 만들기 등을 배우는 공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관악구 ‘꽃과 그림이 있는 옹기종기 마을’은 무단투기 쓰레기, 불법주차, 무질서한 벽보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지만 마을 주민들이 의논해 벽화를 그리고 화단을 만들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 사례다.

구로구 ‘구로는 예술대학’은 현재 20여명이 3~4명씩 팀을 꾸려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가는 재래시장과 지하철역을 강의실로 활용해 이웃집 할머니의 ‘밥상머리 교육’과 세탁소 아줌마의 ‘빨래비법’ 강좌가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스무 살 대학생부터 30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예술을 매개로 독특한 구로만의 풍경을 개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발굴된 50여 개 우수마을 사례를 중심으로 내년 1월 사례집을 발간해 배포하기로 했다.

김낙준 시 마을공동체담당관은 “발표회에서는 자신의 마을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생활형 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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