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 혁명 등으로 기술우위의 산업경제에서 아이디어 우위의 창조경제로 경제구조가 급속히 전환되면서 창의성, 역동성을 바탕으로 하는 지식서비스기반 소규모 창업기업이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발돋움함에 따라, 정부는 창조적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지식기반 소규모 창조기업을 위해 2009년부터 다양한‘1인 창조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1인 창조기업 육성법’이 지난해 10월 제정, 시행되면서 비즈니스 센터 및 앱 창작터 확충 등 창업 및 성장기반이 강화됐다. 2010년 18개에 불과한 비즈니스센터는 2012년 현재 34개로 증가하면서 1인 창조기업 정책의 추진동력 확보 및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실업 해결에 기여했다는 게 중기청의 평가다. 1인 창조기업의 규모도 2009년 20.3만개에서 2010년 23.5만개, 2011년 26.2만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ㆍ사진)은 최근 1인 창조기업 정책자금 500억원을 투입하고 472억원 규모의 관련 전문펀드를 조성했다. 또한 창조기업의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는 R&D 지원정책자금을 마련하는 등 금년 한 해 1인 창조기업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817억원 규모의 지식거래시장을 조성하고 앱스토어 시장 확대하는 등 1인 창조기업을 위한 시장을 조성해왔다. 나아가 이에 해당하는 법령제정,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신규 창업 및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최근 도쿄에서 열린 ‘에코 프로덕트(Eco Products) 2012전시회’에서 자동 높이조절 베개를 선보이며, 일본 기능성 베개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린연구소(대표 김태진)는 창의력이 돋보이는 1인 창조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정부 산하 창업진흥원 지원으로 숙면을 위한 맞춤형 베개 높이조절 기술을 개발했다.
준트래블 컨설팅(대표 엄호준)은 ‘온천 정보의 교통정리’라는 아이디어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준트래블’은 일본 온천지 고급 여관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사이트, ‘료칸클럽’을 만들어 그간 입소문에 의존하던 네티즌에게 정보의 창구를 열었다.
꿈인(주)(대표 이상민)은 하나의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확장시킨 대표적인 ‘창의’ 기업이다. ‘꿈인’은 파티 등 온ㆍ오프라인 모임을 주선하는 사업에서 출발해, 최근 온라인 IT교육서비스 ‘잇츠플랫폼’을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네이처인(대표 김일동)은 ‘기능 통합형’ 상품 출시로 소비자에게 효율성을 제공했다. ‘네이처인’은 천연생약성분으로 헤어샴푸, 바디샴푸, 세안제를 통합한 올인원비누, 기능성화장품, 탈취제, 섬유유연제를 만들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시장을 활발하게 개척하고 있다.
(주)더로드 커뮤니케이션(대표 남궁순옥)은 본인 뿐 아니라 자녀세대 행복도 배려하려는 부모의 마음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더로드’는 맞춤형 자녀 미래 컨설팅 리포트를 활용한 VIP 고객마케팅 전략컨설팅을 삼성생명에 제공하고 있다.
수년전 1인 창조기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국내대표 국영문 월간지로 성장한 ‘월간파워코리아’는 1인 창조기업지원사업의 성공케이스로 꼽힌다. 백종원 발행인은 “비즈니스센터 내에서 1인 창조기업은 편리한 사무공간과 법률· 세무· 교육· 정보 교육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정부지원 및 관련기관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1인 창조기업에게 비즈니스센터는 꼭 필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주)메트로비즈니스 이명우 대표는 “청년층과 베이비부머 모두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창조기업은 새로운 대안”이라면서 “사무 공간, 컨설팅 제공, 금융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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