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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원당샘물 외국산 생수보다 좋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건강과 미용을 위해 미네랄 함량이 높은 생수를 찾는다면 앞으론 비싼 외국산 생수 대신 서울 도봉구 원당샘 약숫물을 마셔보는 건 어떨까.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미네랄 높은 물도 공짜로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원당샘 약수터의 물이 시중 판매 중인 생수제품 33개의 평균치보다 미네랄 함량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미네랄 함량은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 4가지 성분으로 측정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칼슘과 마그네슘은 물에 녹아 있는 경우 특히 인체에 쉽게 흡수된다. 충분한 양의 미네랄을 섭취하는 경우 ▷뼈의 성장과 유지 ▷혈압 및 혈액순환관련 장애 감소 ▷태아의 미숙아 출산방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원당샘은 600여 년 전 파평 윤씨 일가가 원당마을에 정착하면서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마을 이름을 본따 ‘원당샘’으로 명명됐다. 지난 2009년 샘물이 말라 더 이상 흐르지 않자 구에서는 2011년 복원을 완료해 항시 물이 흐르도록 조치했다.

원당샘 주변은 역사문화 탐방에도 제격이다. 전통연못, 꽃담, 사모정 등 전통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원당샘 공원이 있다. 특히 서울시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서울시 지정보호수 제1호, 수령 830년)가 있는데, 수형이 화려하며 수나무임에도 길이 1.2m의 유주(乳柱)가 있어 예로부터 아들을 낳게 해주는 나무로 사랑 받았다. 또 조선 제10대 왕인 연산군의 묘와 세종대왕의 딸과 사위(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의 묘 등도 있다. 북한산둘레길 왕실묘역길 등과의 연계성도 일품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명소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주말 아이들과 께 가족나들이로 미네랄이 풍부한 원당샘 물맛도 보고 역사문화 탐방도 해보시길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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