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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디지탈, RPG 개발사의 스포츠 장르 변신
'블러드나이츠'로 RPG 기술력 입증 … 야구 게임 '홈런리그' 새로운 도전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변화하면서 많은 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2010년 3월 창업한 상상디지탈 역시 초기 시장 안착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첫 출시작 '던전트레져' 부터 '블러드나이츠'에 이르기까지 상상디지탈의 주요 출시작들이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블러드나이츠'는 '모바일 디아블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수준급의 퀄리티가 눈길을 끈다. 2013년 상반기에도 다작의 RPG 출시가 예고돼 있지만, 상상디지탈 이상민 대표의 기대작은 따로 있다. 상상디지탈이 새롭게 도전하는 모바일 야구 게임 '홈런리그'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그간 RPG기술력을 선보인 상상디지털의 새로운 도전이다. 회사 측은 유니티 3D 엔진을 사용한 '홈런리그'를 통해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상상디지탈은 레드, 블랙, 골드팀으로 나뉘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자들의 노력은 2013년에 모두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 다섯 종이 넘는 게임의 출시가 예고돼 있다.

고생 끝에 낙이 오다

2010년 창업한 상상디지탈의 시작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격변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그 누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회사를 창립하고 처음 반 년간은 일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 대표의 최종 목적은 게임사이지만 비교적 접근이 쉬운 일반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스마트폰 시대에 점차 적응해나가리라는 계산이었다.

특히 이 대표가 개발자가 아닌 마케팅 출신인 까닭에 개발자 채용의 가장 큰 루트인'인맥'부분이 취약하다는 어려움도 존재했다. 개발을 진행해야할 인력을 세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설명이다.

     

당시 개발자들로서도 스마트폰 게임 시장 초기 단계였기에 함부로 발을 담그기가 어려웠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이 대표와 개발자간의 관계 형성이 상상디지탈이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이러한 과도기를 거쳐 반 년만에 상상디지탈은 게임 전문 개발사로 우뚝 섰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에는 IT 솔루션 전문 기업 영우 디지탈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더욱 튼튼한 경영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매출 규모 6,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중견 기업 영우디지탈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높은 질의 게임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만 집중할 예정이다.

RPG로 다져진 개발력, '홈런리그'에 집약
'던전트레져' 등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쌓아온 상상디지탈은 2012년 3월 선보인 '블러드나이츠'를 통해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RPG '블러드나이츠'는 '모바일 디아블로'라고 불릴정도로 방대한 콘텐츠와 퀘스트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모비클을 통해 출시된 '블러드나이츠'는 오픈마켓 무료 다운로드 1위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vs2 실시간 대전을 구현해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했던 것이 인기의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이처럼
RPG 장르에 노하우를 키워온 상상디지탈은 2013년 상반기, 다작의 RPG를 출시할 예정이다. '템페스트 사가', '히어로즈', '배틀 크루저'등 모두 오랜 시간 개발이 필요한 무거운 작품들이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는 캐주얼한 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RPG 장르는 게임사의 굽힐 수 없는 자존심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2013년에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발전해 RPG의 존재감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2013년의 라인업 중에서 이 대표의 기대작은 RPG가 아닌 스포츠 게임이다. '홈런리그'는 유니티 3D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야구 게임으로 상상디지탈의 새로운 도전작이다. 풀 3D, 풀 네트워크 시스템을 주력으로 내세워 PC 버전에 한층 가까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멀리, 더욱 정확한 홈런을 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단순한 조작의 게임이지만 머신 모드, 기억력 모드, 배틀 모드 등을 제공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처음 기획 당시에는 클럽전 위주의 게임 방식을 제공하 는 전략 게임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유저들에게 테스트를 거친 결과 액션의 재미를 전면에 내세운 지금의 모습의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선 팀장은 '홈런리그'의 최대 특징으로 '손맛 구현'을 꼽았다. 게임 내에서 야구가 진행될 때 어려운 조작이 필요하고 복잡한 부분은 모두 AI로 처리하고,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베트로 공을 날리는 핵심 재미만 살렸다. RPG를 통해 다져진 상상디지탈의 기술력이'홈런리그'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기업한눈에보기

회 사 명 : 상상디지탈
대 표 자 : 이상민
설 립 일 : 2010년3월
직 원 수 : 45명
주력사업 :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주력작 : 홈런리그2013
위   치 :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60-18 한신IT 타워2차
강   점: 다작 RPG를 출시하며 다져진 노하우로 2013년 다섯종 이상의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야구 게임 '홈런리그'는 상상디지탈이 새롭게 도전하는 장르로 유니티3D 엔진을 기반으로 한 섬세한 모션을 구현했다.

     

미니인터뷰 : 개발사's KeyMan
● '홈런리그'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국내 프로리그에 해외파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는데, 2013년에는 야구 게임이 다시 한번 주목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통야구는 모바일로 플레이 하기에 다소 어려운 느낌이 있어서 '손맛'만 살린 캐주얼한 게임을 기획하게 됐다.

● 2013년에는 유독 스포츠 게임이 많이 출시돼 걱정도 많을 것 같다
-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유저들이 '홈런리그'를 좋아해주실 것이라는 확고함이 있다. 특히 네트워크 기능을 살려 친구들에게 자랑을 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탑재했기 때문에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야구 게임에 장벽을 느끼는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나
- 게임 구석구석에 굉장히 재밌는 콘텐츠를 추가했다. 예를들면 필드에 귀여운 강아지가 등장해 타자의 정확도를 올려주는데, 펫교배를 통해서 상위 펫을 얻을 수도 있다. 타자가 들고 있는 베트로 살아있는 참치가 등장하는 등 유머러스한 요소를 많이 넣었다.

● 야구 게임에서 가장 많이 차용하는 것이 카드 시스템이다. '홈런리그'에서도 볼 수 있나
- 카드 시스템은 배제했다. 일반적으로 카드 시스템이 유저들의 구매 포인트인 것은 맞지만 '홈런리그'에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카드보다는 캐릭터를 강화하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 김영선 팀장은 …
레드, 블랙, 골드팀 중에서 블랙팀의 팀장을 맡고 있다. 과거 '짜요짜요 타이쿤'등의 개발에 참여했으며, 야구 게임 개발은 처음인 까닭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상디지탈 이전부터 이 대표와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는 핵심 개발자다.
강은별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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