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매서운 한파, 전국서 동사 잇따라…
[헤럴드생생뉴스]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으면서 추위 때문에 죽음에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3일 오후 3시50분께 광주시 동구 산수동의 한 주택에서 홀로 거주하던 A(79·여) 씨가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가 거주하던 방안의 보일러는 꺼져 있었다.

A 씨의 딸은 경찰조사에서 2일 저녁께 “내일 찾아뵙겠다”고 통화를 했다며 “어머니가 기름 값을 아끼려고 보일러를 끄고 자다가 돌아가신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강추위 속에 난방하지 않고 자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3일 오전 7시20분께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 B(30)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차관리인 C(51·여)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운전석에 앉은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차에 시동이 걸려 있은 점을 토대로 B 씨가 강추위 속에 히터를 켜놓고 자다가 질식해 숨졌거나 급성 심장사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키로 했다.

여기에 치매노인들이 추위에 길을 잃고 헤매다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30분께 울주군 웅촌면의 한 야산 묘지 옆에서 D(84·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D 씨는 치매 증세로 웅촌면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생활하다가 지난달 31일 실종 신고됐다.

요양시설 측은 그날 오전 5시30분께 D 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약 2시간 후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