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수)~2.12(화) 에이블 파인 아트 뉴욕서… ‘Fire’ 연작 등 작품 소개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솔직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팝 아트 작가 임수진의 두 번째 개인전이 예술의 도시 뉴욕 첼시에서 열린다.
오는 1월 30일부터 2월12일까지 미국 뉴욕시의 중심부 첼시에 위치한 에이블 파인아트 NY(Able Fine Art NY) 갤러리에서 임수진 작가는 ‘어린아이 같은 순진함(Childlike Innocence)’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팝 아티스트 임수진은 눈이 큰 어린 소녀들이나 컬러풀한 보타이(넥타이)와 옷을 갖춰 입은 화려한 동물들을 주로 화폭에 담는 작가다. 다양한 오브제 작업과 화학성분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2007년부터 레진과 코팅효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팝 아트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임수진은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Fire’ 연작으로 2011년 이태리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북 페어 모음에 선정돼 뉴욕, 마이애미, 홍콩, 서울 등에서 전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임수진 작가의 ‘Fire’ 연작을 비롯해 그녀가 평소 추구해오던 특유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될 ‘Fire’ 연작은 초록, 빨강, 보라색 등 화려한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와 그 소녀의 머리에 불이 붙어 있는 이미지 시리즈로 어두운 동공의 큰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간결하게 표현된 입은 미세하게 웃는 표정을 하고 있어 내면의 감정과 감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뉴욕 미술 평론가이자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의 조나단 굿맨 교수는 임수진을 ‘아시아계의 진정한 작가 중 한사람’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임수진 작가의 이미지들은 인간이 겪는 고난의 한 부분을 기억하기 쉽게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 속 인물들의 컬러풀한 디테일과 심플하게 표현된 다치기 쉬운 연약함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사람들은 컴퓨터가 아니기 때문에 감정이 있고 감정의 인식이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세상살이에 힘들 때마다 내 그림을 보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뉴욕 현지시간으로 1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행사는 1월 31일 6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