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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누군가를 기다리는 붉은 식탁
넓은 잎사귀의 관엽식물과 이름 모를 열대식물이 꽉 들어찬 정원에 붉은 식탁이 차려졌다. 뾰족한 촛대와 와인잔, 접시들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러나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다. 적막하다.

이 그림은 홍익대 미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젊은 작가 이용석의 ‘붉은 정원’이다. 이용석은 붉은 먹, 즉 주묵(朱墨)으로 낯선 그림을 그린다. 푸른 나무와 풀도 그는 붉은색으로 그린다.

온갖 식물이 무성한 정원에는 아주 작은 크기의 코끼리며 기린, 낙타가 숨은 그림처럼 그려져 있다. 작가는 식물과 동물, 공간과 공간을 엉뚱하게 결합시킴으로써 그만의 이상향을 조용히 드러내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이용석이 동양의 붉은 먹으로 그린 ‘붉은 정원’. 식물로 가득 찬 정원에 붉은 식탁이 차려졌다. 
                                                                                                                                          [사진제공=갤러리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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