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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도상국, 응급조치 아닌 근본 처방으로 경기 부양해야”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앞으로 12개월간 좀더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할 것이나 개발도상국에 경기 부양을 위한 ‘응급조치’ 보다 좀더 근본적인 처방을 촉구했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세계은행의 이같은 경고는 지난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의 경제 성장세가 가파르게 둔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계은행은 이날 반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6월 3%로 제시했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3.3%에서 3.1%로 낮췄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2.3% 성장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의 재정긴축 조치, 높은 실업률, 부진한 기업 투자심리 등을 전망 하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년에 비해 경기 하향 위험이 덜 하겠지만 전반적인 세계 경제환경은 여전히 위기에 취약하고 기대만큼 좋지는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유럽 부채위기, 중국 투자의 급감, 원유 공급 차질 등도 변수로 꼽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6월보다 0.5%p 하향해 1.9%로 낮췄다.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미국 GDP는 2.3%p, 세계 GDP는 1.4%p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0.8%로 제시해 지난해 6월의 1.5%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유로존은 올해 경기 위축이 2년째 이어지면서 0.1%p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8.6%에서 8.4%로, 인도는 6.9%에서 6.1%로 내렸다. 브라질과 멕시코의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4.2%에서 3.4%로, 4%에서 3.3%로 하향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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