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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촌주공아파트 3종주거지역 부분 종상향 승인
1만1000여가구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서울 강동구의 초대형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에 대한 3종 용도지역 종상향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아파트는 향후 재건축을 통해 1만1000여 가구의 초대형아파트 단지로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둔촌주공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변경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변경 결정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단지 동측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인접한 점을 감안해 2종(법적상한용적률 250%)을 유지하고, 단지 서측은 3종(법적상한용적률 285%)으로 종 상향하는 절충안을 택해 용적률이 평균 273.9%를 적용받도록 했다. 이는 당초 강동구청이 신청한 3종주거지역, 300%의 용적률로 종상향하는 안에서는 다소 후퇴한 것이지만, 현행 250%의 2종주거지역 용적률 보다는 상향돼 사업성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현재 593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높이 35층, 총 1만1066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지어지게 된다. 소형주택은 서울시의 요구에 따라 30% 선인 3326가구(30.1%)가 공급되며 당초 2종 계획안에 비해 549가구가 많은 장기전세주택 1006가구도 확보됐다. 사업부지의 15%에는 공원 등 기반시설과 여성문화회관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이 건축물 형태로 기부채납된다.

한편, 이날 서울시가 용적률을 상향시켜 재산가치 증가를 가져오는 종상향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건축 규제가 다소 유연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낳고 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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