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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엿보기 심리에…tvN ‘이웃집 꽃미남 ’ 열풍
10대 시청자중 절반 시청
2주만에 3% 최고 시청률


톡톡 튀는 캐릭터와 달달한 로맨스로 호평을 받고 있는 tvN의 새 월화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이 방송 2주 만에 최고 시청률 3%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이웃집 꽃미남’(연출 정정화, 극본 김은정, 제작 오보이프로젝트) 4화는 평균 시청률 2.34%, 최고 시청률 3.05%를 기록했다. 또 10~40대 여성 시청층에서는 최고 시청률 4.76%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성 10대는 46.72%의 점유율로, TV를 보는 10대 여자 10명 중 절반이 ‘이웃집 꽃미남’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NmS/케이블 가입가/tvN, 온스타일 채널 합산 기준)

3, 4화에서 깨금(윤시윤 분)과 독미(박신혜 분)는 각자의 외사랑을 끝내며 가슴앓이를 한다. 시종일관 쿨한 척했던 깨금은 10년이 넘는 ‘첫사랑’을 끝내며 눈물을 훔쳤고, 독미 역시 늘 바라보던 태준(김정산 분)이 서영(김윤혜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 눈물로 ‘짝사랑’을 끝냈다. 또 깨금은 독미에게 이별여행을 제안하고 마땅한 핑계를 대지 못한 독미는 얼떨결에 깨금의 차에 몸을 싣는다. 두 사람은 여느 연인들처럼 겨울여행을 보내지만, 모든 것을 들켜버린 것 같은 독미는 깨금에게 서울에 돌아가서는 아는 척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다.


여기에 그동안 독미를 조용히 지켜봐 왔던 진락(김지훈 분)이 깨금의 등장에 질투를 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모두에게 까칠하지만 독미에게만은 극도의 배려를 보이는 진락과 자기 멋대로 독미 앞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깨금의 상반된 모습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며 시청률을 이끌었다. ‘백치미 악녀’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박수진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녀’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웃집 꽃미남’은 88만원 세대의 빠듯한 현실을 담아내며 공감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월세 12만원이 부족해 쫓겨날 처지에 몰린 진락의 위기촉발 상황은 웃음을 자아냈지만, 88만원 세대들에게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인 것. 하지만 ‘이웃집 꽃미남’ 특유의 유쾌함으로 젊은이들의 솔직담백한 사랑과 일상을 그려내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조문주 프로듀서는 “‘이웃집 꽃미남’은 유쾌한 로맨스와 감성 터치, 배우들의 호연 등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1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3, 4화에서는 첫사랑과 짝사랑에 대한 코드가 윤시윤과 박신혜의 내면연기와 맞물리며 큰 공감대를 얻었고, 박수진의 백치미 악녀 연기 등에 힘입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이 드라마는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현대인의 ‘엿보기 심리’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다. 상처를 끌어안고 성 속에 스스로를 가둔 ‘도시형 라푼젤’ 캐릭터인 고독미(박신혜 분)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가 ‘스페인産 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엔리케 금’(윤시윤 분)에게 발각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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