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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시·무도 제친 ‘배치기’…힙합열풍 거세네
2005년 데뷔한 힙합 듀오
신곡 ‘눈물샤워’ 음원차트 1위




힙합듀오 배치기(무웅ㆍ탁)의 돌풍이 거세다.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정형돈의 ‘강북멋쟁이’(MBC ‘무한도전’), 씨엔블루의 ‘아임 쏘리(I’m Sorry)’ 등 쟁쟁한 신곡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신곡 ‘눈물샤워’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데뷔한 배치기는 그동안 힙합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아왔지만,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4일 발표한 타이틀곡 ‘눈물샤워’는 배치기가 데뷔 이래 최초로 선보이는 느린 템포의 힙합 발라드 곡으로, 에일리가 피처링에 참여해 곡에 힘을 실었다.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랩 가사, 뽕끼가 가미된 색다른 느낌의 힙합 곡으로 에일리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배치기의 내뱉는 듯한 랩이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는 평이다.

떠나는 연인을 잡고 싶지만 자신의 황량한 처지 때문에 잡을 수 없는 남자의 ‘눈물’을 노래한 ‘눈물샤워’는 멋진 남자의 눈물이 아닌,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통곡하며 우는 남자의 모습을 꾸밈없이 노래해 현실감을 더했다. 국내에서도 연주자가 한 명뿐인 생소한 ‘반도네온’ 연주는 프랑스 유명 반도네온 연주자인 올리비에 매너리(Olivier Manoury)가 참여했다.


새 미니앨범 ‘4집Part.2’는 천재 힙합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배치기의 합작품으로, 이미 국내 힙합씬을 제패한 랍티미스트 특유의 드럼 사운드와 미국의 보스톤 혼즈, 스페인의 니코틴 스윙,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 국내외 최고의 세션과 편곡으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에일리, 어반자카파의 조현아, ‘보이스 오브 코리아’ 톱4 우혜미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피처링 참여로 더욱 풍성해지고 다양한 멜로디를 선보인다.

특히 20대의 마지막을 보냈던 배치기가 느꼈던 현실과의 격차에 대한 좌절과 아쉬움, 사랑, 이별, 희망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배치기만의 진실되고 공감 가는 가사, 꾸밈없는 표현 등이 잊혀진 감성을 자극한다는 평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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