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즈 매킬로이 탈락한 HSBC 챔피언십, 도널드슨 우승
지옥과 천당을 오간 끝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마지막홀에서 3퍼트를 하며 연장전의 위기까지 몰린 끝에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

도널드슨은 20일(현지시간) UAE의 아부다비 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가 된 도널드슨은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신예 토르뵈르 올레센(덴마크)을 1타 차로 제치고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나란히 시즌 첫 출전해 관심을 모았으나, 정작 이들이 컷탈락하면서 김이 빠졌다. 그 행운을 도널드슨이 놓치지 않았다.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도널드슨은 전반 2타를 줄이며 저스틴 로즈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1, 14, 15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거의 손에 쥐는 듯 했다. 그러나 2타차로 앞선 18번홀(파5)에서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범해 한타차로 쫓겼다. 로즈와 올레센은 버디퍼트 기회를 만들었다. 버디를 기록하면 연장에 들어가야하는 도널드슨으로서는 애간장이 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레센이 4.5m 퍼트를 놓친데 이어, 로즈마저 2.5m 퍼트를 실패하면서 지옥문턱까지 갔던 도널드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전 세계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9언더파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우즈와 함께 출전한 미국의 제이슨 더프너는 8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