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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同床9夢’ 2013년을 위한 지옥훈련 스타트…프로야구 전지훈련
2013년 한 해 농사를 위한 프로야구 구단들의 해외 전지훈련이 지난 20일 본격 시작됐다.

이날 오전 9시 LG가 사이판으로 떠난데 이어 SK(오전 10시 5분ㆍ미국 애틀랜타), 한화(오전 11시 35분ㆍ일본 오키나와), 두산(오후 1시ㆍ일본 미야자키)이 차례로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났다. 미국 애리조나에 나란히 훈련 캠프를 차린 넥센과 KIA는 각각 오후 3시 10분, 4시 30분 비행기를 탔다. 삼성은 괌에 1차 전지훈련지를 차렸다. 신생팀 NC다이노스는 이미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오는 22일 롯데까지 사이판 행 비행기를 타면 국내 야구장은 겨울잠에 들어간다.

각 구단들이 떠난 곳은 하나같이 휴양을 즐기기 알맞은 곳이지만 프로 선수들에겐 휴식을 즐길 틈이 없다. 겨우내 체력을 비축하고 전술을 가다듬어야 길고 긴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 덕아웃을 지킨 선수에겐 코칭 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지훈련은 우선 체력과 전술 훈련이 우선된다. 날씨가 따뜻하고 훈련 시설이 풍부해 마음껏 훈련을 할 수 있는 미국이 각광받는 이유다. 3개 구단이 택한 애리조나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스프링캠프로 선호하는 지역이다.

그 이후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으로 옮기는 게 보통이다. 이번에도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약속한 듯 2월 중순까지 일본으로 모인다. 롯데만 가고시마에 짐을 풀고 나머지는 모두 오키나와를 2차 훈련지로 선택했다.

각 구단은 일본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또 국내 팀 간에도 연습경기를 펼쳐 서로 탐색전을 펼치기도 한다. NC는 2월 중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으로 옮겨가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젊은 선수 위주인 NC는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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