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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올,부여의 고유성 살린 요긴한 공예품 선보인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한국문화유산의 보존과 그 현대적 계승을 추구하는 재단법인 ‘예올’(이사장 김영명)이 이색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해 봄부터 예올은 백제의 옛 도읍 부여를 대표할만한 전통공예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부여프로젝트’를 펼쳤다. 그리고 이번에 이를 중간결산하기 위해 오는 29일 종로구 가회동 예올 한옥에서 전시회를 개막한다.

‘부여,지역문화 싹 틔우기’라는 주제 아래 지난 1년간 부여를 대표할만한 전통공예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던 예올은 전시를 통해 그 과정과 결실을 보여준다.

예올은 “부여만의 고유성을 압축시켜 담아낸 공예품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시중에 흔히 출시된 문화상품과 구분된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도달하기 위한 철저한 조사연구와 교육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료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환경과 윤리적 가치를 고려했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의 최공호교수가 총감독을 맡아 전통문화대학 관련학과 학생과 지역장인, 디자이너 시로타니 코우세이(Kosei Shirotani)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행됐다.

최 교수팀은 부여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고유한 의식주를 조사하고, 각기 전공에 따라 도자 목공예 그림 분야에서 부여와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을 분석, 연구했다. 이를 토대로 일상에서 요긴하게 쓰일만한 공예품을 제작했다. 단 윤리와 환경을 고려한 물품이라는 원칙에 적합한 전통문화 아이템을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이번 전시에는 부여의 흙과 부여의 기술로 만든 친환경 도자 데스크용품, 부여의 전통적 짜임기법으로 제작한 목공예품, 백제유물에서 모티프를 얻은 그림 등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신문로의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는 특강도 열린다. 전시는 2월 15일까지. 02-735-5878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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