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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자르, 볼보이에 공식 사과 “공을 차려고 했을 뿐”
[헤럴드생생뉴스]경기 도중 볼보이를 걷어찬 반스포츠적 행위로 퇴장당한 에당 아자르(첼시)가 볼보이에게 공식 사과했다.

아자르는 24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2012-2013 캐피탈원컵 4강 2차전 후반 32분 볼보이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아자르는 경기 후 첼시TV와 인터뷰에서 “볼보이가 라커룸으로 찾아왔고 몇 마디 얘기를 나눴다. 난 그에게 사과했고 그도 내게 사과했다”면서 “다 끝났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볼보이는 17세 찰리 모건으로 스완지 구단 이사인 마틴 모건의 아들로 밝혀졌다. 아자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그 소년이 공을 온몸으로 감싸 안았다. 난 그저 공을 차려고 했다. 지금도 공을 찼지 그 소년을 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날 상황은 이랬다. 공이 골라인 아웃되고 스완지시티의 골킥이 선언된 상황에서 스완지의 볼보이가 다소 시간을 끌며 공을 끌어안고 있었다. 그러자 아자르가 공을 뺏으려고 하다 볼보이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 볼보이는 고통을 호소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첼시는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0으로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0-2로 스완지시티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자르의 행동을 두고 양팀 감독의 반응은 엇갈렸다.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은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볼보이가 일부러 공을 주지 않은 게 아니다. 공에 떠밀려서 본의 아니게 공 위에 올라간 것”이라며 “경기가 끝난 뒤에 다시 봤는데 아자르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할 것”이라고 강렬하게 비판했다.

반면 베니테스 첼시 감독은 “아자르가 경기 후 라커룸에서 볼보이를 만나 사과를 했다. 볼보이도 경기 지연을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서둘러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첼시 구단은 공식 트위터(@chealseafc)에 “축구가 미쳐가고 있다. 아자르가 공을 늦게 주는 볼보이를 걷어 찼다”며 이례적으로 소속팀 선수를 맹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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