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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빙상연맹, 방송서 김연아 비하한 마오 언니에 경고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김연아(23)의 고득점을 평가절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아사다 마오(23)의 친언니 아사다 마이(25)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일본빙상연맹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23일 ‘아사다 마이, 김연아의 고득점을 비판해 빙상연맹에 경고 받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동생을 생각하는 언니의 마음인가, 아니면 같은 스케이트선수로서의 정직한 감상인가. 스포츠해설자로 활약 중인 아사다 마이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3일 TV도쿄에서 방송된 피겨 특집 ‘피겨 최강 일본의 새해 맹세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이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방송캡처


피겨스케이팅 선수에서 은퇴한 마이는 이날 방송에 패널로 출연했다. 마이는 김연아의 고득점 이유를 묻는 MC의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왜 저렇게 (좋은) 점수가 나오는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하며 “나도 선수를 했지만 아무리 봐도..왜일까. 심사위원이 (김연아를) 좋아하는 걸까?”라고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마이는 뒤늦게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깨달았는지 MC의 계속된 질문에 “이 문제는 노코멘트로 하는 게 좋을 것같다”며 서둘러 대화를 마무리했다.

뉴스포스트세븐은 “당시 마이의 발언에 대해 몇몇 시청자들은 ‘잘했다’고 했지만, ‘문제가 많은 발언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이가 문제의 발언 후 노코멘트로 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며 “아무런 증거없이 심판을 비판하는 건 금기다. 이날 방송 후 마이가 일본빙상연맹 관계자에게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마이의 발언 외에도 “점프 실패, 넘어져도 문제없어” 등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김연아가 넘어지는 영상을 주로 편집하는 악의적인 방송으로 국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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