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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표 받고 표정관리 들어간 현대건설…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현대건설이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고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2012년 극심한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경영 성적표를 받은 데다 내년 경영 전망치도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대비 11.8% 늘어난 13조3248억원을,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7604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매출 4조1186억원으로 8.3% 늘었고, 영업이익 2366억원으로 증가폭이 무려 69.8%에 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까지 3년연속 매출외형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해외 플랜트, 국내외 전력 및 계열회사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게 3년연속 10조원 매출 기록을 작성한 배경이다. 현대건설의 매출 외형 증가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한 전문가는 현대건설이 경기 불황에도 해외시장 개척, 사업다각화 등 사업역력을 확대하고 내실 위주의 경영활동이 성공을 거두면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고 진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뿐 아니라 올해 성적표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가 21조2056억원으로 전년대비 26.7% 증가하는 등 올해 먹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수주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해외 공사 수주 영역을 기존 중동, 동남아에서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말 현재 현대건설이 확보중인 해외건설 수주 잔고는 전년대비 19.2% 증가한 46조2279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매출 외형뿐 아니라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말 현재 유동비율은 150.9%에서 155.1%로 높아졌고, 부채비율은 종전 172.1%에서 168.1%로 낮추는 등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현대건설 한 고위 관계자는 “올핸 수주 22조1580억원과 매출 13조8570억원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외 수주역량 강화 및 시장 다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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