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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얼 · 김범수 선배가 롤모델…가슴에 스미는 노래 하고파”
드라마 OST계의 숨은진주 신재…정규앨범‘ LOVE’ 발매
드라마 ‘49일’ ‘무사 백동수’ ‘웃어요 엄마’ 등 수많은 OST곡으로 사랑을 받아온 가수 신재(본명 이신재ㆍ27)가 첫 정규 앨범 ‘러브(LOVE)’를 내고 라이브 콘서트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대 콘서트를 하루 앞둔 29일 만나 본 신재는 첫 정규 앨범에 대해 “타이틀곡 ‘맘이 너무 아프다’를 듣고 이별을 되게 많이 한 사람 같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곡이라서 OST를 통해 저를 아는 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 같아 타이틀곡으로 정했어요”라고 말했다.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신재는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많이 부르는 만큼, 감정조절에 특히 신경을 쓴다고 했다.

“대본을 분석할 때처럼 노래도 연기라도 생각하고 불러요. 진심 섞인 말로 호흡을 조절하면서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제 무기인 편안함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하죠.”
 
‘OST 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린 신재가 첫 정규 앨범‘ 러브(LOVE)’를 내고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발라드 곡을 선보였다.
                                                                                                                                                      [사진제공=스타엔트리엔터테인먼트]

신재는 대학 3학년인 2009년 첫 싱글 ‘가슴이 아파요’로 데뷔했다. 하지만 가수의 길은 쉽지만 않았다.

“소속사도 없이 신인수 작곡가와 만든 곡으로 데뷔한 후 쓴맛을 철저히 경험했어요. 그래도 데뷔곡 덕분에 현재의 소속사인 스타엔트리와 2011년 계약을 하게 됐죠.”

태권도 사범이 되려 했던 신재는 고2 때 학교 축제에서 우연히 무대에 올라 윤도현의 노래를 불렀고, 그때 처음 ‘무대의 맛’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전문대 실용음악과에 합격했지만 “4년제 대학에 가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중앙대 음악극과에 합격했다. 처음엔 반대하던 부모님도 그의 열정을 보면서 지지해 주셨고 “이 길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치 않게 ‘OST 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린 신재는 누구보다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21살 때부터 크고 작은 무대에 종종 섰고, 대학에선 뮤지컬과 판소리 발성과 민요 등을 두루 배웠다. 가수에 이은 ‘제2의 목표’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해초’ ‘폐임’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고 ‘나는 일어나리라’에서는 수백 대 1의 경쟁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됐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뮤지컬 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신재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20대 청년이다. 연기를 비롯해 패션, 뮤지컬도 좋아해서 더 많이 배워나갈 생각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워낙 노래를 좋아했고 노래가 생활처럼 굳어져 가수로 오래 남길 바란다.

“나얼이나 김범수 선배 노래를 들으면 뭔가 가슴에 스며드는 느낌이 나잖아요. 감미로운 미성에 호소력까지 갖춘 정통 발라드 가수가 꿈입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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