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직장신공> 풀리지 않는 문제는 없다
먼 옛날 아주 돈 많은 부자가 금박 병풍을 하나 얻은 뒤 거기에 그림을 그릴 만한 화공을 구한다는 방을 크게 내걸었다. 마침 한 거지가 이 방을 보게 됐는데 너무나 춥고 배고픈 나머지 원 없이 먹고 자기나 해본다고, 대문을 박차고 들어가 십년 수련을 쌓고 하산하는 화공이라고 거짓말을 한 뒤, 그림을 그리려면 백일기도가 필요하니 그동안 정갈한 처소와 정성어린 삼시 세끼를 준비하라 큰소리를 쳤다. 부자가 보아하니 행색은 초라하나 무언가 그럴듯하여 ‘일이 잘못되면 목을 내놓겠다’는 약조를 받은 뒤 공궤를 시작했다. 거지가 당장은 등따습고 배불러서 좋았으나 백일 후에는 목숨이 오락가락하는지라, 백일 동안을 잠도 못 자고 앉으나 서나 그림 생각만 하게 됐다. 드디어 백일째 되는 날, 거지는 언덕 밑에 새끼줄을 쳐놓고 잡인을 금하도록 한 뒤 병풍을 들고 혼자 언덕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붓을 들어 금박 병풍에 냅다 세 줄을 내리그은 뒤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쳐버렸다. 병풍을 망치게 된 부자는 병들어 눕게 됐는데 그날부터 밤만 되면 병풍을 넣어둔 다락에서 졸졸졸 물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괴이하게 여긴 부자가 근처 절에서 고승을 모셔다 병풍을 보였더니 스님이 놀라며 말하기를 “내 평생 이런 그림은 처음 보오. 누군지는 모르나 백일 동안을 오로지 이 그림만 생각하다가 마침내 내 천(川) 자를 썼구려. 그러니 그림이 살아서 밤마다 물소리가 나는 게요.” 그 부자는 비로소 기뻐하며 그 병풍을 가보로 삼았다.

직장인들이여!!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당신은 얼마나 집중하는가? 꼭 풀어야만 하는 문제라면 절실하게 집중하라. 아무리 힘든 일일지라도 스물네 시간 오로지 그 일만 생각한다면, 일주일만 지나도 반드시 해결의 실마리가 떠오른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