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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에 볼만한 뮤지컬-공연은...할인행사도 풍성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로 헤어졌던 가족들이 만나는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찾아볼 공연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향찾아 사람 떠난 텅 빈 도시를 지키는 이들을 위해 공연계도 많게는 반값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하고 있다. 연극, 뮤지컬, 국악 등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공연들이 많다. 문화와 함께 하는 설은 다른 무엇보다 큰 의미를 줄 것이다.

▶설 연휴 특별할인, 대작 뮤지컬들이 내손 안에=많게는 한 장에 16만원, 주머니를 열기 쉽지 않은 대작뮤지컬들을 그나마 몇 만원 더 저렴한 값에 볼 수 있는 기회라면 설연휴가 제격이다.

매서운 눈빛의 댄버스 부인과 불타는 맨덜리 저택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레베카’는 설 연휴인 9일부터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12일까지 전좌석을 20% 할인한다.

댄버스 부인의 카리스마가 살아있는 ‘레베카’. 옥주현, 신영숙의 댄버스 부인과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의 막심 드 윈터, 임혜영, 김보경의 ‘나(I)’ 사이에 있는 레베카는 긴장의 끈을 놓지못하도록 만드는 존재다.

‘레베카’는 작곡가 실버스터 르베이와 뮤지컬 작가 미하일 쿤체가 만나 합작한 작품으로 극 전반에 걸쳐 보라색이 묘한 음산함을 전한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이다.
레베카.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중인 ‘오페라의 유령’도 설을 맞아 전좌석을 20% 할인한다. BC라운지 유료 회원은 30%까지 할인가능하다. 9일부터 11일까지 연이어 공연하는 ‘오페라의 유령’은 20일까지 100명 한정 사인회도 진행하고 있다. 영원한 팬텀 브래드 리틀과 크리스틴 클레어 라이언, 꽃미남 라울의 안소니 다우닝을 눈앞에서 생생히 만날 수 있다.

‘아이다’ 역시 설맞이 20~30%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VIP, R석은 20%, S, A석은 30%, 11일까지 할인한다. 팀 라이스와 엘튼 존이 의기투합하며 진정 브로드웨이다운 쇼를 보여주는 ‘아이다’는 소냐, 차지연, 김준현, 최수영, 정선아 등이 출연한다.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으로 운 좋은 설 연휴, 복 맞는 할인 폭탄=복은 달리 빌어주는 게 아니다. 설을 맞는 대학로는 반값 입장권으로 관객들에게 복을 빌어준다.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중인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9일과 11일 관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에게 반값에 티켓을 제공한다. 바로 옆 아트원시어터 2관에서 공연하는 ‘늘근도둑 이야기’도 9일과 11일 50% 특별할인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한 블럭만 더 가면 대학로 틴틴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옥탑방 고양이’도 9일, 11일 50%할인행사를 진행했다. 놓쳤다면 토요일 오후 9시20분, 일요일 오후 7시의 심야할인 50%를 놓치지 말자.
오페라의 유령.                                                                                                                                               [사진제공=설앤컴퍼니]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도 설 연휴기간 입장권이 반값. 9~11일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복을 빌어주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역귀성하는 지방관객을 위해 2월 한 달간 40%의 할인율도 적용한다.

바로 아래층 대학로 예술마당 1관의 뮤지컬 ‘김종욱 찾기’도 반값 티켓이 9일부터 11일까지 언제든 열려있다. 이날 관객 중 추첨으로 스파 이용권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설까지만 만나는 공연도 있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앵콜 공연 중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9일 공연을 제외하고 공연 마지막날인 설 연휴까지 20명 선착순으로 반값에 입장권을 제공한다.

반값 넘쳐나는 대학로, 공연으로 관객에겐 복이 한가득이다.

▶설에는 전통공연으로=국립국악원은 10일과 11일 설날맞이 기획공연 ‘여민동락’을 준비했다. 1부에서는 손님에게 차를 대접한 ‘접빈다례(接賓茶禮)’와 노래, 음악, 춤과 그림이 있는 ‘풍류다회(風流茶會)’가 한 무대에 꾸며지고 2부에서는 야외광장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 단원들의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비나리와 무용단의 소고춤이 진행된다. 관객들에겐 전통주와 한과도 제공되며 광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짚신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전석 1만원, 아이들도 세뱃돈으로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아이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정동극장은 전통뮤지컬 ‘미소MISO(美笑)’를 20% 할인한다. 춘향과 이몽룡, 변학도의 삼각관계를 그린 ‘미소’는 16년간 85만명의 관객을 모은 작품. 2월 한 달 동안 입장권 2매와 전통의상체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패키지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9일과 10일엔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관객들에게 한과도 선물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아예 설맞이 무료공연을 준비했다. 10일 열리는 ‘2013설날한마당’은 뱀띠 해를 맞아 뱀을 따라가는 길놀이로 시작하며 북청사자춤 등 전통춤과 12간지 동물들의 동물춤 한마당과 풍물놀음 등을 만날 수 있다. 창작그룹 ‘노니’가 전통연희, 국악, 공예, 미디어아트, 의상, 무대미술 등을 모두 맡는다.

/ygmoon@heraldcorp.com

키사라기 미키짱.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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