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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대표팀, 장도 오른다…11일 소집, 12일 대만 출국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마침내 첫 발걸음을 뗀다.

대표팀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소집한 뒤 이튿날 전지훈련지이자 WBC 본선 1라운드 결전지인 대만으로 떠난다.

예비후보 28명 가운데 양상문 투수코치와 박희수(SK)는 먼저 결전지인 대만으로 들어가 개인훈련 중이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이 11일 모두 모인다.

한국은 제1회 4강, 제2회 준우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고 이번엔 사상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KBO

타선은 비록 추신수(신시내티)가 빠졌지만 이승엽(삼성),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이 포진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마운드의 높이는 앞선 1·2회 대회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김광현(SK)·봉중근(LG) 등 특급 좌완들이 차례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구 수 제한으로 불펜 운용이 승패의 중요한 열쇠로 평가받는 WBC에서는 선발은 부족하지만 불펜 자원이 넉넉한 한국의 마운드가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선발진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윤석민(KIA)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윤석민은 WBC에서 눈도장을 찍은 뒤 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 진출 도전의 꿈을 갖고 있다. 불펜은 박희수-정대현(롯데)-오승환(삼성)으로 이어지는 최강 허리로 막아낸다.

대표팀은 12일 전지훈련지인 대만 자이현에 도착한 뒤 다음날부터 2주 동안 합동 훈련에 들어간다. 실전 감각을 위해 대만 프로팀, 프로야구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와 3~4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류중일 감독은 팀 훈련을 통해 20일까지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방침이다. 최종엔트리는 28명으로 구성되며 투수가 13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네덜란드·호주·대만과 B조에 편성된 한국은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네덜란드(3월2일), 호주(3월4일), 대만(5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 상위 2위 이내 오르면 한국은 2라운드에 진출해 A조(일본·쿠바·브라질·중국) 1,2위와 대결한다. 2라운드 경기는 3월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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