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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LPGA개막전 출격…언니들이 떨고 있다
프로 우승만 3번 16세 ‘괴물’
호주여자오픈 14일 티오프
청야니 등과 맞대결 흥미진진




여자프로골프 1인자가 청야니라면, 아마추어 1인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사진)다.

10대 초반의 나이에 이미 아마무대를 평정한 리디아 고는 지난주 뉴질랜드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프로대회 우승만 벌써 3승째를 거뒀다.

프로에서 뛴다해도 얼마든지 통할수 있는 실력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프로행에 집착하지 않고,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런 리디아 고에게 우승컵을 내주는 프로선수들은 죽을 맛이겠지만….

미국 LPGA투어가 14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 첫 대회다. 3개월 가까운 휴식기를 마치고 시작하는 개막전인만큼 여자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리디아 고가 출전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워졌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 올해의 선수 스테이시 루이스, 수전 페테르센, 카리 웹 등을 비롯해 신지애 유소연 최운정 등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나서지만 리디아 고를 만만히 볼 수는 없다.

그는 지난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오픈에서 남녀통틀어 최연소 프로대회 우승(14세9개월)을 차지했고, 그해 8월에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최연소 우승 (15세 4개월)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지난 주 뉴질랜드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 최연소 우승(15세8개월17일)기록까지 작성한 것이다.

아마추어가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이 우승으로 리디아고는 세계랭킹 38위에서 30위로 8계단 상승했다.

이번 호주여자오픈은 LPGA투어이기 때문에 만약 리디아 고가 우승한다면 캐나다오픈에 이어 LPGA투어 2승째가 된다.

프로가 된 뒤 1승을 올리기 위해 수많은 선수들이 피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리디아 고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리디아 고에 앞서 천재소녀로 각광받았던 미셸위, 렉시 톰슨 등도 아마시절 이처럼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들도 이번 호주오픈에 출전해 전, 현 신동들의 대결도 작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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