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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vs 레알…미리보는 결승
14일 챔스리그 16강 1차전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오는 13일 새벽(한국시간)부터 차례로 열린다.

조별예선을 거쳐 살아 남은 각 조 1, 2위가 맞붙는 16강전은 홈과 원정에서 2번 경기를 치른다. 토너먼트 방식인 만큼 삐끗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최대 빅매치는 오는 14일 새벽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클럽 간의 격돌은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중심엔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처음 맨유를 상대한다.

2003년부터 맨유에서 여섯 시즌을 보낸 호날두는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했다.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 무수히 많은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도 맨유 유니폼(2008년)을 입고 차지했다.

2007-2008시즌 EPL득점왕(31골)을 끝으로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맨유 입단 당시 1225만 파운드(약228억원)였던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1644억원)로 폭등했다. 높아진 가치만큼이나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맨유 시절 개인 플레이를 앞세운다는 지적을 받은 호날두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선 동료들이 깔아준 멍석에서 신나게 뛰놀았다. 12일 현재 네 시즌 통산 182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50골 이상을 넣은 것도 두 시즌이나 된다.

그라운드 안에서 ‘호날두 더비’가 펼쳐지는 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펼쳐질 감독들의 대결도 볼거리다. 28년 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유독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만 만나면 작아진다. 역대 전적에서 2승 6무 6패로 열세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첼시 감독으로 재직할 땐 7번 맞붙어 단 한 번 이겼을 뿐(2무3패)이다.

역대 전적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3승3무2패로 조금 우세하다. 특히 홈에서 맨유를 상대한 4경기에서 2무 2패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차전이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행운을 점치게 한다.

마지막 대결인 2002-2003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1승 1무로 레알 마드리드가 이겼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도 레알 마드리드(9회)가 맨유(3회)보다 많다.

반면 올 시즌 분위기는 맨유 편이다. 맨유는 21승 2무 3패(승점65)로 독보적인 EPL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로빈 판 페르시(19)와 웨인 루니(10)를 앞세워 26경기에서 62골을 터뜨린 화려한 공격진이 화끈한 승부를 예고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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