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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맥 엘리트의 치명적인 사랑찾기 방법,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창백한 피부에 잘생긴 얼굴과 초인적인 능력, 뱀파이어는 벗어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졌다. 뱀파이어의 유혹에 빠져든 프로페서V. 좀처럼 사랑을 얻지 못하는 쑥맥 교수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뱀파이어가 되는 것이다.

뱀파이어의 로맨스 찾기, 창작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가 다음달 9일부터 5월 1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지난 2010년 대학로 정미소극장에서 초연한 ‘마마 돈 크라이’는 새로운 형식, 새로운 캐스팅으로 탈바꿈했다. 무대도 소극장에서 중극장으로 옮기며 좀 더 규모를 키웠다.

초연 멤버 허규를 제외하고 ‘셜록홈즈’, ‘헤드윅’ 등에서 활약한 송용진과 ‘광화문연가’, ‘서편제’, ‘에비타’의 임병근이 프로페서V역에 새롭게 캐스팅됐다. 프로페서V를 유혹하는 뱀파이어는 ‘라카지’의 고영빈과 ‘나쁜 자석’, ‘블랙메리포핀스’의 장현덕이 맡아 연기한다.

초연보다 4곡이 늘어 배우들은 두 명이서 전체 26곡을 불러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 터. 콘서트처럼 이어지는 배우들의 노래는 3명의 프로페서V와 2명의 뱀파이어가 만드는 6개의 조합으로 각기 다른 모습의 공연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마마 돈 크라이’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설앤컴퍼니]

무엇보다 초연과 크게 달라진 것은 모노 뮤지컬 형태의 진행이 2인극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초연 당시 극을 이끌어가는 프로페서V와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 배역이 나눠졌다면 뱀파이어와 교수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극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김운기 연출과 함께 ‘미남이시네요’, ‘미녀는 괴로워’ 등에서 작업한 이희준이 극작 및 작사를 담당했고 작곡가 박정아가 곡을 썼다.

사랑이 고파 타임머신을 타고 뱀파이어를 만났지만 프로페서V는 피가 고픈 흡혈귀가 됐다. 강화된 무대와 음악, 변화된 구성으로 ‘마마 돈 크라이’의 뱀파이어들은 두번째 공연에서도 진화하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마마 돈 크라이’ 프로페서V의 송용진과 뱀파이어 역 고영빈.                                                                [사진제공=설앤컴퍼니]
마마 돈 크라이’의 지난 2010년 초연 당시 공연 모습.                                                                            [사진제공=설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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