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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진용 확정 뒤 첫 수펙스협 ‘상견례’…재도약 시동
15일 ‘커뮤니케이션 데이’ 개최…향후 조직운영 등 논의

김창근 의장, 새 경영체제 ‘따로 또 같이 3.0’ 강조 예정

CR 전문인력 약진ㆍPR팀 세분화 등 그룹 홍보조직 강화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근 임직원 인사를 마무리지은 SK그룹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이사 수펙스협)가 새 진용을 갖춘 뒤 처음으로 ‘상견례’를 갖고 그룹의 재도약을 위해 나선다.

14일 경제계 등에 따르면 수펙스협은 15일 서울 서린동 그룹 본사에서 김창근 의장을 포함한 산하 6개 위원회 위원장과 임직원 100여명이 첫 모임을 갖는다. 수펙스협은 이 모임을 ‘커뮤니케이션 데이(communication day)’라고 이름붙였다.

‘커뮤니케이션 데이’는 수펙스협 구성원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화합을 다지는 행사다. 행사에서는 수펙스협 사무국이 인적 구성, 업무 분담 등 조직 운영과 관련한 전반 사항을 설명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행사 뒤에는 수펙스협 전 임직원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맡은 일에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새로운 경영체제 ‘따로 또 같이 3.0’의 착근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 경제계 관계자는 “SK가 집단경영체제를 처음 시도하는 만큼 새 경영체제를 시행착오 없이 조기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펙스협은 계열사 인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이달 말께 올해 첫 공식 회의를 갖는다. 이 회의에서 채용·투자 규모를 비롯해 올해 사업 계획의 얼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펙스협은 그룹 홍보 조직을 확충해 해당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커뮤니케이션팀을 수펙스협 산하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아래에 두고 그룹 홍보를 전담하는 ‘PR(Public Relation)팀’과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CR(Corporate Relation)팀’으로 나눴다.

PR팀장에는 그룹 홍보 담당 이만우 전무가 유임됐고, CR팀장에는 SK텔레콤 CR부분장을 지낸 이형희 부사장이 선임됐다. 또 PR팀도 기존 ‘신문팀’과 ‘방송팀’에서 ▷방송ㆍ경제지팀 ▷종합지팀 ▷통신ㆍ인터넷팀으로 세분화했다.

이번 홍보 조직 개편의 특징은 그룹 내 CR 전문 인력의 전진 배치다. 경제계에서는 SK가 최 회장의 법정구속을 계기로 대관 업무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SK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팀 보강 차원일뿐 최 회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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