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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좌절도 실패도 성장요소일뿐…자신에 대한 믿음의 끈 잡아야
사회초년생에 전하는 희망메시지
젊은이들이 심적으로 많이 의지하는 사회지도층 멘토들의 한 마디는 때로는 용기를, 때로는 위로를 건네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게 한다. 좌절과 아픔이 많은 청춘들에게는 롤모델을 찾아 힘 있게 나아가라는 조언보다 공감과 위로가 먼저이지만, 나약함을 넘어서야 한다는 아픈 조언도 있다.

청춘의 글로벌 멘토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사회 진출을 앞둔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조급해하지 말고 모든 과정을 성장으로 받아들이라”고 권한다. 좌절과 실패도 나의 완성된 모습을 향해 성장해 나아가는 데 거쳐야 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니고 바로 내가 성장할 수 있느냐다. 김 교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말고 꾸준히 조금씩 성장하면 나중에 뒤돌아보아 ‘잘했다’ 하는 반전이 생긴다”고 말한다.

최근 ‘언니 멘토’로 급부상한 스타 강사 김미경 씨는 무엇보다 청춘들이 꿈꾸길 권한다. 그는 “아프고 어지러운 마음일수록 꿈이 되기 쉽다”며 일단 마음이 움직였다는 건 꿈의 여정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본다. 그 자신도 가장 아플 때 꿈에게 말을 건다는 것. 그는 “운명과 싸울 수 있는 건 오직 내 꿈뿐이기 때문”이라며 “꿈은 내가 가서 관심을 가져주기 전에는 어떤 사건도 일으키지 않는 마음의 영역일 뿐이다. 내가 관심을 주고 파동을 주는 순간, 마음은 꿈의 영역으로 변환된다”고 꿈의 신비한 효능을 강조한다.

KBS 미니시리즈 1999년 ‘학교’와 ‘학교 2013’의 연출을 맡은 이민홍(55) KBS 드라마국 PD는 졸업을 앞둔 청년들에게 과감하게 3D 업종에 도전하라고 권한다.

“편하고 좋은 직장은 누구나 가려고 하고, 당연히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남이 가지 않는 쪽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시대적인 트렌드만 좇지 말고 남이 가지 않는 길이 어딜까 고민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동전의 양면처럼 빛이 비추는 데에는 음지가 있게 마련인데, 요즘 젊은이들은 음지를 보지 못한다며, 그걸 대비하려면 더 강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뮤지컬 제작자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역시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만 좇아선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요즘 사회가 상상을 초월하는 경쟁사회이고 너무 치열하게 사는 것 같다”며 “경쟁이 심할수록 중요한 건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은 일을 했을 때 삶의 보람은 떨어지고 박탈감은 커진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라면 어려움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말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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