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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 마디 말 보다 환경을 만들어야” 박근혜 당선인의 ‘환경론’ 화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문화와 여성, 가정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국정 홍보나 주장에 앞서 자연스레 성과를 태동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환경론‘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박 당선인은 15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문화콘텐츠 사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육성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사업의 양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제 2, 제 3의 ‘뽀로로’를 배출하는 애니메이션 강국이 돼야 한다”며 “애니메이션 업계가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콘텐츠 사업은 투자기금을 회수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일반 제조업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이를 보완하고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콘텐츠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이 외에도 예술인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드라마 외주제작의 여건을 개선하는 등 당면 과제를 제시했다. 그가 이날 문화콘텐츠의 파급력으로 지적한 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뒷받침 돼야 문화콘텐츠를 경제의 신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다는 게 박 당선인이 문화 분야에서 그리고 있는 ‘환경론’이다.

환경을 조성하면 성과는 따라온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박 당선인의 ‘환경론’은 저출산 대책에 대한 의견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이날 “아기를 많이 낳자고 백 마디 말하는 것 보다…너무 불편한게 많고 부담이 크니까 (출산을)망설이고 미루는 것”이라며 “환경을 자꾸 빨리빨리 만들어주는 게 확실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이 같은 환경을 조성할 방법으로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위원회의 여성비율을 늘리고,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 목표제 달성 등이 그것이다. 또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대상을 저소득 맞벌이 가구에서 모든 맞벌이 가구로 확대하고 스마트워크 등의 탄력적인 운용을 강조했다. 그는 “일일이 직장에 안 가더라도 쉽게 일에 접근할 수 있다면 좋지 않겠냐”라며 “IT를 우리 삶의 질을 더 높이는 데에 활용을 많이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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