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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낸시랭,이건희회장 그린 후 ‘쁘띠거니’라 명명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작가라기 보다는 엔터테이너로 더 잘 알려진 낸시랭(34.박혜령 Nancy Lang)이 이번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과 버락 오바마 미(美) 대통령, 팝스타 마이클 잭슨 등을 그렸다. 그리곤 속삭인다. 강남에서 함께 놀자고.

‘팝 아티스트’를 자임하는 낸시랭이 서울 청담동의 TV12갤러리에서 “낸시랭과 강남친구들”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3월 14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거나 끼쳤던 유명인을 그린 대형회화 12점이 출품된다.

낸시랭이 스스로 ‘친구들’이라 주장하며 그림으로 옮긴 인물 중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팝스타 마이클 잭슨,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등이 있다. 또 워렌 버핏, 스티브 잡스, 후진타오, 빈 라덴, 예수, 부처 등도 포함됐다. 낸시랭은 “나의 어깨 위에서 9년째 동고동락 중인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을 세계적인 인물들의 어깨에 배치함으로 다소 심각하고 진중한 인사들을 유쾌하게 풍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의 사회가 알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과연 그들의 진짜 모습일까? 사회가 이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든 나에게 그들은 그저 한 명의 인간일 뿐이며, 친구들이다”고 덧붙였다. “사회의 규범 따위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낸시랭은 자신이 그린 인물들에게 자신의 분신인 코코사넬을 건네며, 강남에서 신나게 놀아보자고 속삭이고 있다. 02) 3143-1210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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