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지막날 67타…배상문 시즌 첫 ‘톱10’
3라운드 4오버파 부진 딛고
PGA노던 트러스트오픈 8언더 공동8위

존 메릭 2차 연장 끝 우승컵 입맞춤
노승열 공동16위·최경주 공동33위에





3라운드 4오버파가 너무나 뼈아팠다.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올시즌 미 PGA 투어 5번째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올랐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ㆍ7349야드)에서 열린 노던 트러스트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써낸 배상문은 헌터 메이헌(미국)과 공동 8위에 올랐다.

마지막날 스코어만 놓고보면 준우승을 차지한 찰리 벨전과 배상문이 가장 좋았다. 1,2라운드에서 선전해 공동선두까지 올랐던 배상문으로서는 3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무너진게 너무나 아쉬웠다. 11언더파를 기록한 존 메릭과 찰리 벨전이 연장에 들어갔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까다로운 리비에라코스에서 3일간 60대타수를 쳤고, 공동 8위로 처음 톱10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승컵은 2차 연장 끝에 벨전을 물리친 존 메릭이 차지했다.

벨전이 극적인 18번홀 버디로 11언더파 동타를 만든 상황에서 메릭은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버디를 놓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연장에서 벨전이 만만치않은 거리의 파퍼트를 집어넣으며 승부는 2차연장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클럽선택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운명의 10번홀(파4ㆍ315야드). 메릭은 아이언으로 끊어가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지켜본 벨전은 드라이버를 꺼내들었다. 이틀동안 버디를 잡았던 홀이라 자신감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거리는 짧아도 벙커가 잔뜩 도사리고 있는데다 그린이 작은 홀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지 못했다. 벨전의 티샷은 우측으로 밀리며 긴 러프속에 떨어졌다. 메릭의 세컨샷이 온이 됐지만, 벨전의 어프로치샷은 그린에지에 맞고 굴러내려갔다. 벨전이 3번째 샷을 홀컵 1.5m에 붙힌 상황에서 메릭이 파로 마감을 했다. 벨전이 성공시켜야 다시 연장에 들어가지만, 벨전의 퍼트는 빗나갔고 우승컵은 메릭에게 돌아갔다. 메릭은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283타 공동 33위에 올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