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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풀, 유시민 은퇴 선언에 “짜장면 내기 당구나”
[헤럴드생생뉴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정계은퇴를 선언하자 만화가 강풀과 천호선 의원이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오전 알려진 정계은퇴 소식에 만화가 강풀은 유 전 장관의 글을 리트윗(퍼나르기)한 뒤 유 전 장관에게 “저 지난번보다 당구 많이 늘었습니다”라면서 볕 좋은 날 저랑 당구나 치면서 놀아요. 지난번에 진 거 복수전해야죠. 짜장면 내기“라는 일상적인 멘션을 보냈다. 

천호선 진보정의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아쉽고 안타깝지만 유시민의 결정을 존중합니다”라면서 “곁에서 지켜본 그는 부당한 오해를 너무 많이 받아왔습니다. 이제 그에게 씌워진 굴레가 벗겨지기를 소망합니다. 공직에 나가는 것만이 정치의 전부가 아니기에 시민이자 평당원으로서의 멋진활동을 기대합니다”라는 생각을 적었다.

이날 유 전 장관의 정계은퇴에 민주통합당 역시 논평을 통해 ”착잡하지만 그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논평에서는 ”그가 정치에 입문한 뒤 보인 행적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정치권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은 점은 평가한다“며 ”기득권과 기성정치에 끊임없이 도전한 그의 비주류 정신은 높이 살만 하지만 그가 서있던 곳에는 분열의 씨앗이 뿌려졌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라고 유 전 장관이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했던 행적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그가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났지만 항상 촌철살인으로 모든 부조리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그 답게 우리 사회의 소금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 전 장관은 1988년 이해찬 현 민주통합당 전 대표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 16대~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2년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했을 당시 당 대표를 맡았으며, 2003년 고양·덕양갑 지역 국회의원 보선에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당선 뒤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냈다. 2010년에는 국민참여당을 창당, 야권 단일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이후 통합진보당과 합당했지만 지난해 총선 당시 부정경선 파문으로 분당 사태를 겪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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