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시후 사건’ A양 신상 일파만파, 진실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의 사진, 출신학교 등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빠르게 퍼진 가운데, 이같은 정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시후 사건의 피해자 A 씨의 이름이 OOO으로 알려지면서, 동명이인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OOO은 A 씨의 가명으로, 신상이 공개된 이는 사건과 무관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과 함께 실명, 학교, 학과 등이 공개돼 급속히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이 게시글에 “연예인 되고 싶어서 환장한 듯”, “뜨고 싶으면 박시후 이용하지 말고 뜨라”는 등 악성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외모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졌다.

여기에 일부 매체들도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가 연예인 지망생으로 수년 전 지상파 퀴즈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고 보도하면서 누리꾼들의 ‘신상털기’를 부추겼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에 신상정보가 공개된 인물은 박시후 사건의 A 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무분별한 신상털기로 또 한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셈이다.

한편, 박시후는 술자리에 동석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8일 고소 당했다. 당초 19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박시후가 출석 일정을 연기하면서 사건의 진위여부가 어떻게 가려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