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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형 아파트, '품귀현상 주의보' 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 물량 가운데 중대형 비율이 10년새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수년내 자칫 중대형 아파트 품귀현상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전용면적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은 전체 물량의 18.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3년이후 10년새 가장 낮은 비율이며, 최고점을 찍은 2007년(50.2%)과 비교하면 거의 3분의 1수준이다.

연도별로는 2003년 21.0%이던 점유율이 2005년 30.7%찍은 뒤 상승세를 계속하다 2007년엔 50.20%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08년46.9%, 2010년 31.5%, 2012년 18.1%로 해마다 급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건설사들이 공급 물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산율 저하 및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형 아파트 선호 추세가 늘어나는 등 다운사이징 현상도 중대형 아파트 위축에 한몫한 셈이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수도권에서 중대형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전체 6268가구 가운데 43.7%(2743가구)가 중대형이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중대형으로 1020가구가 공급돼 중대형 물량이 많았던 게 주된 이유다. 경기 지역은 3만4477가구중 3886가구(11.3%)가 중대형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인천도 1만177가구중 중대형이 2579가구(25.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최근 2~3년간 공급 물량이 줄어든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입지와 가격이 저렴한 중대형은 향후 희소가치가 높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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