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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따라잡았었는데…’ 최경주 매치플레이 1회전 아쉬운 탈락
두번째 8강신화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 출전했던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 문턱까지 갔다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1회전 탈락했다. 최경주와 함께 출전했던 ‘아시안 3인방’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후지타 히로유키(일본)도 역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니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1회전(64강전)에서 세계 랭킹 6위인 강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맞아 선전했지만 1홀 남기고 2홀차(2&1)로 무릎을 꿇었다. 1~3번홀을 내리 내준 최경주는 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4홀차로 뒤져 대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6번홀(파3) 버디로 한홀을 만회한 최경주는 9, 10, 12번홀을 잇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3, 14번홀을 비겨 승부는 나머지 4홀에서 갈리게 된 상황.

최경주는 15번홀을 내줘 한홀차로 뒤졌고, 17번홀에서 4타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자 결국 모자를 벗고 악수를 청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2008년 8강에 진출해 한국골프의 힘을 보여줬던 최경주는 이로써 10번 출전해 6번째 1회전 탈락을 기록하게 됐다.

아시아의 강자 통차이 자이디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20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1홀차로 패했고, 후지타는 매트 쿠처(미국)에게 3&2(2홀남기고 3홀차)로 졌다.

상위랭커들이 탈락하는 이변도 많았다.

세계랭킹 7위 애덤 스콧(호주)는 팀 클라크에 덜미를 잡혔고, 8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카브레라 벨로에게 패해 탈락했다. 소니오픈에서 24언더파로 우승해 화제를 모았던 슈퍼루키 러셀 헨리도 11위 찰 슈워철(남아공)을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도 눈 때문에 경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는 바람에 주최측은 당초 1,2회전을 모두 치르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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