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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지까지 따라간 상주…알고보니 가짜…
-선산까지 따라가 부의금 훔친 40대男 구속

[헤럴드생생뉴스]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생활비가 없었던 A(43) 씨. 그는 빈소에서 상주행세를 하며 문상객들을 챙겼다. 문상객들은 A 씨를 처음 봤지만, 장례식장이라 크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A 씨는 장지까지 따라갔고, 장례행렬에도 동참했다.

이후 A 씨는 진짜 상주가 갖고 있던 부의금함을 가로챈 뒤 유유히 사라졌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26일 장례행렬을 쫓아 선산까지 따라가 부의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충남 공주시 계룡면 B(32) 씨 가문 선산 입구에 주차된 B 씨의 차량 문을 뜯고, 차량 안에 있던 부의금 23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세종, 청주, 논산 등지의 장지를 돌며 13차례에 걸쳐 모두 1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신고지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차량 5만여대를 분석, 용의자를 특정한 뒤 지난 22일 논산의 한 모텔에서 A 씨를 붙잡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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