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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교체/中 베이징 식당 “일본인과 개는 출입 금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베이징의 한 식당이 “일본인, 필리핀인, 베트남인과 개는 받지 않습니다”는 푯말을 식당 앞에 내걸어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식당은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인 허우하이(後海)에 위치하고 있다. 허우하이는 식당과 술집이 밀집한 곳으로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코스다.

푯말을 써붙힌 식당 주인 왕(王)씨는 “식당을 개업한 지 2년 됐다. 이같은 표어를 내건 것은 애국심 때문이다”면서 “많은 손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인터넷에서는 일본과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내놓은 애국주의 마케팅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또 일부 네티즌은 정부가 부패와 사회적 불평등, 환경 위기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민족주의로 돌리려 하면서 외국인을 혐오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잘못을 정부로 돌리기도 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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