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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환경부 "토양오염 정보는 국가 기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국가환경보호부가 토양오염 정보 공개 요청에 국가 기밀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싱다오르바오에 따르면 베이징의 병호사 둥정웨이(董正偉)는 지난달 말 환경보호부에 전국토양오염 실태 조사 방법과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전국 토양 오염의 원인과 방지 조치에 관한 내용도 공개 요청했다.

둥 변호사가 최근 환경보호부 부장으로부터 받은 22페이지 짜리 답신에는 토양 오염의 원인과 방지 방안은 있었으나 전국 토양 오염 자료는 국가 기밀이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적혀 있었다.

환경보호부와 국토자원부는 지난 2006년 1억위안을 들여 전국 토양오염 조사를 시행했으나 7년이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석탄 등의 광산개발, 산업폐기물과 중금속 폐수 무단 투기 등으로 토양의 상당 부분이 오염돼 있어 토양 오염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토양오염 정보를 국가기밀로 취급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와 행복추구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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