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식으로 1억 날린후 금은방 턴 30대
전남 광주의 한 금은방에서 5억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훔친 A(38)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금은방 사설경비시스템을 해제하고 침입해 수억원대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 등)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지난 2010년 9월께부터 주식투자를 하며 1억원 상당의 빚을 지게 돼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이달 초부터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중 도주로가 용이한 금은방을 발견했다. 모두 세 차례 사전답사했다. 이후 퇴근하는 금은방 주인을 뒤따라가 미리 집까지 알아뒀다.

이후 A 씨는 범행 전날 밤 금은방 주인의 아파트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베란다로 침입, 금은방 열쇠와 보안카드를 훔쳤다. A 씨는 이 카드를 이용해 금은방 보안을 해제하고 금은방에 침입해, 18분 동안 귀금속을 싹쓸이 했다.

범행을 위해 A 씨는 지난해 8월 승용차를 훔쳤고, 가스총까지 구입했다. A 씨는 훔친 귀금속을 팔고 범행에 이용한 승용차도 처분하려 했으나 26일 오후 탐문수사 중이던 형사들에게 발각됐다.

한편 A 씨는 도주과정에서 경찰차와 택시를 들이받았고, 경찰이 차 유리창을 깨고 검거하려 하자 가스총을 쏘며 저항하기도 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